대만 호칭은 성 뒤에 붙지만 얹는 말이 남녀로 갈립니다
대만 교육부 사전은 先生의 예시를 「陳先生」과 「李先生」으로 적고, 공문 해설서는 개인에게 일률적으로 「先生」과 「女士」와 「君」을 쓴다고 적습니다. 존칭이 성 뒤에 오는 자리는 한국과 같고, 그 자리에 얹는 말이 상대의 성별에 따라 갈린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름을 부르려는 순간 멈추게 되는 자리
한국에서는 부르는 말이 먼저 정해집니다. 성에 직함을 붙여 "김 부장님"이라고 하면 호칭과 예우가 한 번에 끝나고, 직함을 모르면 "김 선생님"으로 물러설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말이 성에 붙어 한 덩어리로 움직입니다.
대만 호칭도 자리는 같습니다. 이 글에서 인용하는 사전과 공문의 예시는 모두 존칭을 성 뒤에 둡니다. 명함을 받고 상대를 부르려는 순간 걸리는 것은 자리가 아니라 그 자리에 무엇을 얹느냐이고, 대만 호칭은 여기서 한국과 갈립니다. 자료가 적는 말은 상대가 남자인지 여자인지에 따라 나뉘고, 글로 적는 자리에서는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 글은 대만 정부가 펴낸 문서에 적힌 것만 다룹니다. 교육부 사전의 표제어 셋과 고시원 소속 기관이 낸 공문 작성 해설서, 그리고 국가발전위원회의 사회 예절 안내입니다.
사전이 예시로 성을 먼저 적습니다
부르는 말의 순서는 사전의 예시 문장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대만 교육부가 펴낸 국어사전은 先生을 이렇게 풀이합니다.
출처: 대만 교육부 重編國語辭典修訂本, 先生: "對一般男子的尊稱。如:「陳先生」、「李先生」。" (일반 남자에 대한 존칭이다. 예를 들어 「陳先生」, 「李先生」)뜻풀이보다 예시가 중요합니다. 사전이 든 두 예시가 모두 성을 앞에 두고 존칭을 뒤에 붙였습니다. 陳과 李는 성이고, 先生은 그 뒤에 얹힌 말입니다.
같은 표제어는 先生이 다른 자리에서도 쓰인다고 적습니다. 교사에 대한 존칭이고, 나이가 많고 덕이 있거나 학식이 있거나 전문 기능을 가진 사람에 대한 존칭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한국어의 "선생님"이 넓게 쓰이는 것과 비슷한 폭입니다.
여성에 대한 말은 둘로 갈립니다
주의가 필요한 쪽은 여성입니다. 사전은 小姐를 이렇게 적습니다.
출처: 대만 교육부 重編國語辭典修訂本, 小姐: "社交場合泛稱年輕女性,多用於未婚女子或女子姓名之後的稱呼。" (사교 자리에서 젊은 여성을 두루 이르는 말이며, 주로 미혼 여성이나 여자 성명 뒤에 붙이는 호칭이다)여기서도 자리는 같습니다. 여자 성명 뒤에 붙이는 호칭이라고 사전이 직접 적었습니다.
다만 같은 표제어의 첫 번째 뜻은 다릅니다. 사전은 小姐의 옛 뜻을 창기와 가녀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싣고 있습니다. 지금 쓰이는 뜻과 함께 옛 뜻이 한 표제어 안에 들어 있다는 것만 알아 두면 됩니다.
女士는 폭이 다릅니다.
출처: 대만 교육부 重編國語辭典修訂本, 女士: "對婦女的敬稱。如:「張女士是文藝界的名人。」" (부인에 대한 경칭이다. 예를 들어 「張女士은 문예계의 명사다」)이 예시도 성을 앞에 두었습니다. 張이 성이고 女士가 뒤에 붙습니다. 상대의 나이나 혼인 여부를 읽어 내기 어려운 자리라면 女士 쪽이 폭이 넓습니다.
공문 용어표가 개인과 조직을 나눕니다
말로 부르는 자리와 글로 적는 자리는 규범이 나뉩니다. 대만 고시원 소속 기관이 펴낸 공문 작성 해설서는 호칭어를 표로 정리하고 그 아래에 단서를 답니다.
출처: 대만 공무인원보장기배훈련위원회, 公文撰作解析 主題篇 稱謂語表: "對個人一律稱「先生」、「女士」或「君」。" (개인에게는 일률적으로 「先生」, 「女士」 또는 「君」이라 칭한다)개인에게 쓰는 말이 셋으로 못 박혀 있습니다. 같은 단서는 조직과 사람을 나눕니다.
출처: 대만 공무인원보장기배훈련위원회, 公文撰作解析 主題篇 稱謂語表: "對機關、團體稱「全銜」或「簡銜」" (기관과 단체에는 「全銜」 또는 「簡銜」이라 칭한다)소속된 직원을 가리킬 때는 또 다릅니다. 같은 자리에 직원에게는 직함을 쓴다고 적혀 있습니다. 조직에는 이름을, 소속된 사람에게는 직함을, 개인에게는 존칭을 쓰는 세 갈래입니다. 글로 적는 자리에서는 받는 쪽이 무엇인지에 따라 말 자체가 바뀝니다.
개인 앞으로 가는 문서에는 臺端이 있습니다
표에서 개인 자리에 놓인 말 가운데 하나가 「臺端」입니다. 해설서는 이 말을 따로 풀이합니다.
출처: 대만 공무인원보장기배훈련위원회, 公文撰作解析 主題篇 臺端 해설: "「臺端」係對個人之直接稱呼" (「臺端」은 개인에 대한 직접 호칭이다)이어서 행정원 해석을 옮기며 문서 처리 수첩의 규정을 인용합니다.
출처: 대만 공무인원보장기배훈련위원회, 公文撰作解析 主題篇 臺端 해설: "其中直接稱謂用語,如機關對人民稱「先生」、「女士」或通稱「君」、「臺端」" (그중 직접 호칭어는, 기관이 국민을 부를 때 「先生」, 「女士」 또는 통칭으로 「君」, 「臺端」을 쓴다)같은 해석은 「臺端」이 사람에 대한 경칭이며 동년배 사이나 기관이 개인에게 보내는 서신에 쓰는 말이라고 적습니다. 받는 이가 단체일 때는 다른 말을 쓴다고 되어 있으므로, 개인 앞으로 온 문서에 단체용 표현이 보이면 그쪽이 어긋난 것입니다.
임명장의 예시도 같은 자리에 붙습니다
같은 해설서는 사람을 다루는 공문의 예시 문구를 따로 싣습니다. 이름이 들어갈 자리를 동그라미로 비워 둔 예구인데, 존칭이 어디에 붙는지가 그 자리에서 드러납니다.
출처: 대만 공무인원보장기배훈련위원회, 公文撰作解析 主題篇 起首語 예구: "敦聘○○○先生為本府市政顧問" (○○○先生을 본 시청의 시정 고문으로 초빙한다)이름 자리가 먼저 오고 先生이 그 뒤를 받칩니다. 사전의 예시와 공문의 예시가 같은 순서를 보여 주는 셈입니다. 다만 둘 다 글로 적힌 예시라서, 말로 부르는 자리에서 성과 직함을 어떻게 붙이는지까지 이 두 자료가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성 뒤에 얹는 말을 한국과 나란히 놓으면
자리는 같고 얹는 말이 갈리는 대목을 상황별로 끊어 보면 이렇습니다.
| 상황 | 한국 관행 | 대만 자료가 적는 것 | 실제 리스크 | 대응 |
|---|---|---|---|---|
| 존칭의 자리 | 성 뒤에 직함이나 선생님을 붙인다 | 사전과 공문 예구도 존칭을 성 뒤에 둔다 | 자리에서는 어긋날 것이 없다 | 한국에서처럼 성 뒤에 붙인다 |
| 남성 상대 | 직급으로 부르고, 모르면 선생님 | 일반 남자의 존칭으로 先生을 적는다 | 직급을 몰라 부를 말을 고르다 멈춘다 | 성에 先生을 얹는다 |
| 여성 상대 | 씨나 직급을 붙이고 남녀로 말을 가르지 않는다 | 小姐는 젊은 여성, 女士는 부인의 경칭 | 나이와 혼인 여부를 잘못 읽는다 | 확실치 않으면 女士 쪽 |
| 공문과 서면 | 받는 쪽에 맞춰 귀하나 귀사를 쓴다 | 개인은 先生과 女士와 君, 단체는 全銜 | 단체용 표현을 개인에게 쓴다 | 받는 이가 개인인지 먼저 본다 |
| 첫 만남 | 명함을 받고 바로 부른다 | 제삼자의 소개를 기다린다고 적는다 | 소개 순서를 건너뛴다 | 호스트가 소개할 때까지 둔다 |
| 직함 확인 | 명함은 참고 자료로 본다 | 이름과 직함이 매우 중요하다고 적는다 | 부를 말을 정하지 못한다 | 명함에서 직함부터 읽는다 |
대만 자료가 적는 것 열에서 남성과 여성 호칭에 관한 서술은 대만 교육부 重編國語辭典修訂本의 세 표제어에, 존칭의 자리와 공문과 서면 행은 공무인원보장기배훈련위원회의 公文撰作解析 主題篇에, 첫 만남과 직함 행은 대만 국가발전위원회의 사회 예절 안내에 근거합니다. 한국 관행 열은 성 뒤에 직함이나 선생님을 붙여 부르는 몸에 밴 방식을 옮겨 적은 것이라 별도 자료를 대지 않았고, 실제 리스크와 대응 열은 그 자료를 읽고 운영자가 붙인 판단입니다.
명함과 소개가 부를 말을 정해 줍니다
부를 말을 정하는 재료는 대개 명함에 있습니다. 대만 국가발전위원회가 외국 인재를 대상으로 내는 사회 예절 안내는 이렇게 적습니다.
출처: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Taiwan Gold Card 사회 예절 안내(Business Etiquette in Taiwan): "Names and titles are very important and it is customary to exchange business cards upon introduction." (이름과 직함이 매우 중요하며, 소개받을 때 명함을 교환하는 것이 관례다)이름과 직함이 매우 중요하다는 서술이 먼저 오고, 명함 교환이 소개의 자리에서 이뤄진다는 서술이 뒤따릅니다. 부를 말을 정하는 정보가 명함에 실려 건너온다는 뜻입니다. 명함을 주고받는 손의 순서는 대만 명함 예절은 악수가 끝난 다음에 시작합니다에 따로 적었습니다.
같은 안내는 소개의 순서도 적습니다. 한국에서는 명함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부르기 시작하지만, 이 문서는 한 단계를 더 둡니다.
출처: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Taiwan Gold Card 사회 예절 안내(Business Etiquette in Taiwan): "Introductions are important. Always wait for a third person to introduce you." (소개가 중요하다. 항상 제삼자가 소개해 줄 때까지 기다린다)파티나 비즈니스 미팅이라면 호스트가 소개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이어 적습니다. 부를 말을 꺼내는 시점이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개가 끝난 뒤로 밀린다는 이야기입니다.
확인하지 않은 것
구어에서 성에 직함을 붙여 부르는 방식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 패턴을 적은 대만 정부 문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직함을 실제로 어떻게 조합해 적는지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해설서의 표는 직원에게 직함을 쓴다는 데까지만 적습니다.
「君」을 어떤 상대에게 고르는지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표가 개인에게 쓰는 통칭으로만 적어 두었습니다.
小姐를 부르는 것이 지금 대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사전은 뜻을 적을 뿐 현재의 호오를 적지 않습니다.
원주민 언어권의 호칭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인용한 세 기관의 문서에 해당 서술이 없습니다.
해설서가 인용하고 있는 문서 처리 수첩의 원문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해설서에 옮겨진 범위까지가 이 글이 기댄 곳입니다.
참고 자료
A는 해당국 정부·관광청·대사관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등 1차 출처, B는 언론·학술·협회 자료입니다. 확인 날짜는 해당 링크의 내용을 마지막으로 대조한 날입니다.
- A대만 교육부 重編國語辭典修訂本, 先生 — 대만 교육부가 펴낸 국어사전의 先生 표제어. 일반 남자에 대한 존칭이라는 뜻풀이와 성에 붙인 예시 두 개. 원문 언어는 중국어(번체) · 2026-10-18 확인
- A대만 교육부 重編國語辭典修訂本, 小姐 — 대만 교육부 국어사전의 小姐 표제어. 사교 자리에서 젊은 여성을 이르는 말이며 여자 성명 뒤에 붙는다는 서술. 원문 언어는 중국어(번체) · 2026-10-18 확인
- A대만 교육부 重編國語辭典修訂本, 女士 — 대만 교육부 국어사전의 女士 표제어. 부인에 대한 경칭이라는 뜻풀이와 성에 붙인 예시 문장. 원문 언어는 중국어(번체) · 2026-10-18 확인
- A대만 공무인원보장기배훈련위원회, 公文撰作解析 主題篇 稱謂語表 — 대만 고시원 소속 기관이 펴낸 공문 작성 해설서의 호칭어 표. 개인에게 쓰는 말과 기관과 단체와 직원에게 쓰는 말의 구분. 원문 언어는 중국어(번체) · 2026-10-18 확인
- A대만 공무인원보장기배훈련위원회, 公文撰作解析 主題篇 臺端 해설 — 같은 해설서에서 「臺端」의 쓰임을 풀이한 대목. 행정원 해석과 문서 처리 수첩의 규정을 옮겨 적은 부분. 원문 언어는 중국어(번체) · 2026-10-18 확인
- A대만 공무인원보장기배훈련위원회, 公文撰作解析 主題篇 起首語 예구 — 같은 해설서의 공문 예시 문구 모음. 사람을 쓰는 문서의 예구에서 이름 자리와 존칭의 순서가 드러난다. 원문 언어는 중국어(번체) · 2026-10-18 확인
- A대만 국가발전위원회, Taiwan Gold Card 사회 예절 안내(Business Etiquette in Taiwan) — 대만 국가발전위원회가 외국 인재를 대상으로 내는 사회 예절 안내. 이름과 직함의 비중, 소개를 기다리는 순서. 원문 언어는 영어 · 2026-10-18 확인